모스크바의 AZLK가 모스크비치의 유일한 공장은 아니다. 모스코바의 동쪽 820krn지점에 있는 이제프스크(Izhevsk)라는 도시에 소총과 자동차, 오토바이를 제조하는 이즈마슈(IzhMash)공장이 있었다. 1985년에 이 오래된 도시를 혁명의 영웅이나 공산당 정치가의 이름을 따 개명한다는 크레믈린의 정책에 따라 1984년에 사망한 전 국방장관 드미트리 유스티노프(Ustinov)의 성을 따서 유스티노프市와 공장으로 개명 되었다. 이제프스크는 거대한 산업단지로 발전하여 방위산업 외에 1929년부터 생산하는 소련 최대의 오토바이 공장이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그러다가 보레즈네프, 안드로포프, 체르넨코 정권시대를 비판하는 구소련 말기의 개햑정책의 일환으로 87년 초에 이즈마슈(IzhMash; Izhevsk Machinebuilding Plant) 라는 원래의 이름으로 되돌아갔다. 이즈마슈는 66년에 최초의 모스크비치 408을 300대 조립한데 이어 다음해인 67년에 모스코비치 412를 본격적으로 양산을 시작했다. AZLK는 70년에 생산시설을 혁신시킬 때까지 모스크비치 신형모델인 412를 만들 수 없어 대신 이즈마슈가 생산했다. 한때 모스크비치 최고의 양산 모델이었던 412를 다소 개량한 저가격차의 2140으로 변신하였고 이즈마뉴공장에서 모스크비치 2141이라는 브랜드 네임으로 96년까지 생산되었다.

1971년 이즈마슈는 모스크비치를 베이스로 개발한 자사 첫 고유모델인 Izh-2715의 생산을 시작했다. 72년초에는 Izh-27151 픽업트럭이 등장했다. 73년에는 모스크비치 스테이션왜건의 해치백 사양으로 Izh-2125가 발표됐고, 78년에는 개량형 Izh-21251은 이즈마슈의 명차로 파란 색의 Izh 엠블럼이 붙어 있다.

Izhmash(Izhevsk Machinebuilding Plant; 이제프스크 기계 제조공장)사는 1807년에 Izhevsk시에 세운 군장비와 자동차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AK(Kalashnikov) 자동소총 생산공장으로 유명하다. 현재 Izhmash사는 다른 공장의 무단 복제로 생산량이 급격히 줄어들었고, 1천 3백만 달러의 빚을 갚지 못해 2009년 말부터 부도 상태에 있다. 현재 Izhmash에서는 한 종의 한국 기아자동차 모델과 두 종류의 Lada모델을 생산하고, 모터바이크는 70년대부터 1천만대를 생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