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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방대한 문헌과 사진자료를 토대로 자동차문화 전반에 관한 조사/연구/분석/저술/방송/강의를 통해 우리나라 자동차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자동차문화연구소 전영선소장의 자동차 이야기 코너입니다.

중국의 자동차 산업발전사 (9) - 기무결합 방식의 합작투자 후유증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3-08-13 15:48:22

본문

곤욕을 치루었던 AMC의 북경 합직공장 체로키 생산

1986년 중국의 자동차산업 현대화 추진정책으로 제일먼저 합작후보 메이커는 미국의 AMC(아메리칸 모터즈)였다. 중국과 AMC가 합작으로 북경길보유한공사(北京吉普有限公司;북경지프)를 설립키로 한 것은 1983년이었다. 중국측이 공장, 설비 등 현물출자로 3천500만 달러, AMC측이 자본금, 기술제공으로 1천600만 달러의 합자로 지프와 트럭을 생산하는 합작기업을 20년간 운영한다는 내용이었다.

중공 측의 중요한 조건은 합작회사가 필요로 하는 자동차부품을 100% 중국내에서 조달한다는 것과 합작기업이 생산하는 일부부품과 제품을 수출한다는 것 이었다. AMC측으로서는 당초 방대한 중공 자동차시장의 잠재수요만을 겨냥했었다. 협상의 진행과정에서 중국측의 조건을 받아들여 중국을 아시아시장 진출의 거점으로 삼기로 했다. 수송문제를 고려한다면 중국은 충분히 아시아에 대한 진출거점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이렇게 해서 84년 1월부터 합작사업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추진되었다. 초기에는 순조롭게 추진되는 듯했다. 그러나 2년째 되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체로키(Cherok.e) 지프의 개발을 두고 양측의 기본입장에 차이점이 드러났기 때문이었다. 합작회사는 중국의 부품으로 만든 제품을 수출해서 외화를 벌어들인다는 전제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막상공장이 가동되어 중국부품으로 생산해 낸 지프들은 배기장치, 소음방지장치, 속도 등 조잡한 중국산 부품들 때문에 성능이 도저히 국제적인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수출용 차량 생산을 위해서는 중국의 조악한 부품 대신 수입해 와야 했고, 그러자면 추가 외자가 필요했다.

당초 중국이 기대했던 중국산 부품공급과 외화취득이란 목적과는 반대되는 결과였다. 85년 외환 부족이 심각했던 중국은 외화사용을 억제 했다. 합작회사의 위기가 나타났다. 중국은 AMC측이 기술이전이나 해외 수출보다는 중국 시장만을 노린다고 의심하기 시작했다.

결국 AMC로서는 당초 계약 때 중국의 부품산업의 수준에 대해 너무 낙관적으로 평가하고, 중국정부의 조건이 문제발생의 소지가 있다는 점을 소홀히 본 결과였다. 합작회사는 1988년까지 국산화율 80% 달성 및 90년까지 1만대 수출이란 목표를 세웠으나, 기대할 수 없게 되었다. AMC측은 합작회사로부터 철수 하겠다는 위협으로 문제를 풀어가면서 결국이 협의는 AMC측의 이미 적지않은 투자규모 때문에 빼도 박도 못하고 4년이 걸려 AMC가 크라이슬러로 합병된 후에야 수출용은 중요부품을 미국산으로 사용한다는 힘든 결론아래 체로키 지프의 연산4천대 생산이란 목표를 90년에야 달성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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