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산업은 지난 10여 년간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여 2000년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200만 대를 넘어선 후, 2009년에 1,000만대를 돌파하여 세계 자동차 대국으로 부상했다. 2012년에는 생산량과 판매량이 모두 1,900만대를 돌파하면서 세계 1위의 자리를 차지했다.

중국 로컬브랜드는 지속적인 상승세와 괄목할만한 수출 증가를 보였고, 외국계 브랜드 차종의 주요 특징으로는 반일감정에 의한 일본 자동차의 불매운동을 꼽을 수 있다. 2013년에는 난립했던 자동차산업의 구조조종 정책으로 토종 브랜드의 기술적, 양적, 향상과 더블어 절전형 차종과 그린 카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대되는 한편 제조업체는 환경보호 기준과 소비자 권익보호 향상에 따른 규제가 더욱 엄격해 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2012년 광저우를 끝으로 1선 도시들이 모두 자동차 구매제한정책을 시행한데 이어, 올해는 2선 도시와 전국 범위로 확대되고 있다. 아울러 교통혼잡비와 환경오염비에 대한 규정도 연내 발표될 것으로 보여, 2013년 중국 자동차 시장은 고성장보다는 전체적인 자동차 수요를 어느 정도 통제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업계전문가와 자동차기업 관계자들은 주민소득 증대와 시장수요 증가로 올해 자동차시장은 2012년보다 더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올해 중국 자동차 시장수요가 약 2,080만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며 올 한해 판매량을 작년보다 7% 증가한 2,065만대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맥킨지는 작년 말에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2020년 중국 승용차 판매량이 연간 8% 증가하여 2,2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주로 SUV의 수요 증대와 중국 3, 4선 도시의 소득 증가에 따른 분석이다. 맥킨지는 2020년에 중국 SUV판매량이 2011년의 2배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하고 중소도시의 신차 판매량 시장점유율이 현재 40%에서 2020년에 60%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