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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방대한 문헌과 사진자료를 토대로 자동차문화 전반에 관한 조사/연구/분석/저술/방송/강의를 통해 우리나라 자동차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자동차문화연구소 전영선소장의 자동차 이야기 코너입니다.

토요타(TOYOTA) 자동차 역사 (6)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4-09-23 05:53:31

본문

자만이 부른 사상 최다 1천 600만대 리콜

자동차 품질과 아프터서비스에서 국제적인 모범이었던 도요타가 일생일대 최악의 실수를 한 것은 2006년 도요타 자동차 대량 리콜사건 은폐가 발각 되어 도요타를 더욱 궁지로 몰아넣었다. 그런데 2009년 8월, 미국 샌디에고 부근 125번 도로에서 통제 불가능한 급가속 현상을 보인 차량에서 911로 공포에 질린 남자의 목소리가 전화기를 울렸다.

‘우리는 렉서스 자동차에 타고 125번 도로에서 북쪽으로 가고 있는데 갑작이 엑셀러레이터가 말을 안 들어요... 큰일 났어요... 브레이크도 안 들어요...’ 이 전화는 충돌하는 소리와 함께 끝났다. 사고 차량은 교차로에서 한 SUV 차량과 충돌한 뒤 가드레일 밖으로 튀어나가 구르면서 화염에 휩싸였고 이 차에 탔던 4명은 모두 사망했다.

렉서스 ES350 차량에 타고 있던 일가족 4명이 급가속에 의한 사고로 모두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후, 2009년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도요타 자동차의 품질 문제가 들통 난 것이다. 이 사고 전에도 도요타 렉서스 차량의 급가속 문제가 현지 언론과 인터넷 등에서 심심치 않게 보고되었고, 구글에서는 '의도하지 않은 급가속'(sudden unintended acceleration)이라는 의혹으로 도요타의 렉서스가 엄청나게 검색에 떴다. 하지만 이미 도요타차의 급가속 폭주 문제는 렉서스 폭주 사고 이전에도 인터넷에 뜨기 시작했었다

도요타는 처음에 모든 것을 고객 과실로 책임을 돌리다가 렉서스 폭주 사고 후 미국 언론에 문제가 급속히 돌출되자, 바닥 매트가 페달을 눌러서 가속이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바닥 매트를 플라스틱 매듭으로(Zip tie)로 고정시키는 조치를 하고 고객이 원하면 매트도 교환해 주기로 했다. 그런데 도요타 한국에서 판매하는 렉서스 등 도요타 차량은 바닥 매트가 다르다는 이유로 리콜 하지 않았다.

토요타는 모든 것은 바닥 매트 때문으로 돌리고 차체 결함은 없다며,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도 이에 동의했다는 주장을 했다. 그러나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그 주장을 부정하면서, 도요타의 주장이 부정확하고 여론을 오도하고 있다며 믿을 수 없는 발뺌 (inaccurate and misleading)이라 반박했다. 도요타가 합당한 해결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이 사건의 조사는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미국 언론들은 이것은 단순한 바닥 매트 걸림 문제가 아니며, NHTSA의 조사에 의하면, 무려 10%의 렉서스 운전자가 급가속 폭주를 경험했다고 보도하면서 바닥 매트가 없이도 급가속 폭주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안 클레이부룩 전(前) 도로교통안전청(NHTSA) 청장은 “바닥에 까는 플로어매트가 없는 도요타 차량에서도 급가속 사고가 난 것을 보면 전자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게 분명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미국 언론에서도 도요타가 품질 신용을 지키기 위해 설계 결함을 계속 은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계속 의혹이 불거져 문제가 확대되자, 2010년 1월, 도요타는 다음 단계로 페달이 문제였다며, 가스식 페달을 교체해주는 리콜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도요타는 북미에 있는 가스식 페달 공급업체인 CTS의 제품이 불량이었다는 돌파구를 만든 다음 리콜을 해주고, 리콜 비용을 CTS에게 청구하기로 했다.

CTS는 여기에 반발하여 자사의 페달은 어떤 결함 문제가 없고, 도요타 차의 급가속 문제가 돌출한 것은 1999년부터 시작하여 2003년으로 들어서면서 빈번하게 발생했지만 CTS는 2005년부터 도요타에 제품을 공급하였기 때문에 CTS의 페달 불량으로 급가속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라는 주장이었다. 2007부터 CTS는 렉서스 모델에는 페달을 공급하지 않고 있는데도 렉서스에 발생했던 급가속 문제를 덮어 쒸우는 비열함을 이해할 수 없다며, 자사의 제품 결함 때문이 아니라고 강도 높은 주장을 했다.

애플의 공동 창업자이자, PC업계의 중요 공로자중의 한 사람인, 스티브 워즈니악은 자신의 도요타 프리우스 최신 모델을 탑승 증 여러 번 스스로 급가속 되는 것을 경험했다며, 이를 NHTSA에 보고 했지만, NHTSA는 이에 대해 상세한 조사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덧붙여 그는 도요타의 결함은 컴퓨터 S/W와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2010년 1월, 도요타는 미국 정부의 압력으로 결함이 발생한 해당 모델의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지만, 2008년 한해에 보고된 미국 도로에서 일어난 급가속 폭주 사고의 41%는 도요타의 렉서스 차량으로 도요타는 급가속 사고 1위의 자동차 메이커로 낙인이 찍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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