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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방대한 문헌과 사진자료를 토대로 자동차문화 전반에 관한 조사/연구/분석/저술/방송/강의를 통해 우리나라 자동차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자동차문화연구소 전영선소장의 자동차 이야기 코너입니다.

잉그리드 버그만의 페라리 375MM (2)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4-12-02 10:31:18

본문

사랑의 증표, ‘잉그리드 버그만 페라리’

로셀리니가 1953년 두 번째 부인인 잉그리드 버그만에게 결혼 기념선물로 페라리의 카로체리아인(차체 디자인 공방(工房) 스칼리에티(Carrozzeria Scaglietti)에게 주문해 만들었던 맞춤차인 ‘잉그리드 버그만 페라리’는 독특한 스타일링과 스포츠카의 화려함에 고급 쿠페의 안락함을 더한 인테리어로 수많은 커스텀 페라리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차로 2005년 뉴욕 클레식 카 경매에소 50만 달러 라는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로베르토 감독이 아내인 여배우 잉그리드 버그만을 위한 선물로 카로체리아 스칼리에티 에게 주문한 페라리 375MM을 닮은 맞춤 차의 디자인은 후에 페라리 612의 모체가 됐다. 카로체리아 스칼리에티는 페라리 전속 차체제작공방으로 1950년부터 페라리의 커스텀 카 보디 디자인과 제작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왔다.

로셀리니 감독으로부터 선물 받은 페라리 375MM의 보디 칼라 역시 맞춤 색이었다. 잉그리드 버그만은 그의 이름이 붙은 특수 칼라를 칠한 그녀의 페라리를 좋아했다. 이 칼라는 몇년 후 ‘그리지오 잉그리드’라는 특정 칼라로 페라리 양산 차에 적용할 정도였다.

버그만 페라리 375MM의 DNA는 얼마 후 1인승 F1머신인 ‘GT 페라리 375 아메리카’로 이어졌다. 엔진은 커스텀 카용인 타입 108과 양산용 페라리 엔진인 타입 102 엔진을 얹다. 375 MM 페라리GT는 1950년부터 기아와 피닌파리나 보디 장착으로 1958년까지 26대가 제작됐다.

로베르토 로셀리니 영화감독은 1940~50년대 ‘신 사실주의 영화 (neo-realist cinema)’ 기수로서 그의 영화사랑은 소년시대부터 시작됐다. 그의 아버지가 로마에서 영화를 만들면서부터 로셀리니는 여기에 빠져 영화관을 밥 먹듯이 드나들었고 영화 제작의 꿈을 키웠다.

로마의 자택에서 주문한 아내 선물용 커스텀 페라리를 배송 받은 로셀리니는 그 길로 아내 버그만을 태우고 알프스를 넘어 북부 이탈리아를 거쳐 스위스, 독일을 지나 페리를 타고 덴막으로 달렸다. 그리고는 덴막의 7성급 호텔인 스톡홀름의 그랜드 호텔에 도착한 이튿날 아침 이 호텔에서 덴마크 영화 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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