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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방대한 문헌과 사진자료를 토대로 자동차문화 전반에 관한 조사/연구/분석/저술/방송/강의를 통해 우리나라 자동차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자동차문화연구소 전영선소장의 자동차 이야기 코너입니다.

세계 최초의 대량 생산 로터리 엔진차 RO80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4-08-24 16: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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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대량 생산 로터리 엔진차 RO80

로터리 밸브 발명가였던 독일의 펠릭스 반켈 박사는 제2차 세계대전 이전까지 벤츠와 BMW에서 수석 엔지니어로 일했다. 종전 후 반켈은 자신의 엔지니어링 회사를 51년에 설립하고 사업을 시작했다. 첫 번째 합작품으로 반켈은 독일 NSU자동차의 레이싱 모터사이클을 위해 새로운 터보차저를 개발했다.

57년 2월, 반켈은 그의 첫 프로타입 로터리엔진 테스트를 실시했다. 우선 이 새로운 로터리엔진이 지닌 장점은 최소형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로터리 피스톤이라 불리는 로터의 봉합이 완벽하지 못해 좀 더 세밀한 보완이 필요했다. 곧 이어 이 엄청난 혁신적인 엔진에 대한 소문이 퍼지면서 많은 엔진 생산업체들이 특허권을 사려했다.

반켈의 로터리엔진이 정식으로 생산되기 전인 60년, 이미 로터리 엔진에 대한 기술은 다임러 벤츠와 시트로엥, 커티스 라이트, 롤즈로이스 등 많은 대형 메이커에 팔려나갔다. 로터리 엔진 기술을 손에 넣은 메이커 가운데는 훗날일본의 마쓰다 차를 만들었던 ‘도요고교(東洋工業)’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들은 모두 로터리 기술을 4행정 엔진에 쓰기 위한 연구에 집중했다. 그러나 NSU는 이들 보다 한발 앞서는 좀더 과감한 시도를 했다. 57년 로터리엔진 자동차 생산을 결심한 NSU는 우선 60년 로터리엔진 차를 만들기 위한 시험용 차로 2기통엔진을 뒤에 얹은 소형 쿠페인 `스포르트 프린츠`를 만들었다. 스포르트 프린츠의 우아한 보디는 이탈리아의 디자인 거장 베르토네가 손보았다.

베르토네는 또 이를 이용한 가볍고 날렵한 스포츠카인 스파이더를 구상했는데, 반켈의 독특한 로터리엔진을 얹기 위해서 NSU에서 필요한 이상적인 모델이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반켈 스파이더는 63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데뷔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498cc 배기량으로 64마력이라는 최고의 출력을 기록했다. 반켈 스파이더는 작은 배기량의 엔진으로 시속 151km를 쉽게 넘어서는 가속성능을 자랑했다.

NSU에 이어 일본의 도요고교가 반켈의 기술을 바탕으로 독자 개발한 `코스모 110S` 토터리 차를 64년 도쿄 모터쇼에서 선보이면서 NSU를 추격했다. 하지만 이 같은 추격전은 오래가지 못했다. NSU가 67년 `RO 80` 4도어 세단을 내놓았기 때문이었다. 995cc짜리 트윈 로터리 반켈 엔진을 얹은 RO 80은 배기량 1천990c, 최고출력 115마력의 성능을 냈다.

게다가 이 때 벌써 차체를 알루미늄 합금판으로 만들어 무개가 1천210kg로 엄청 가벼워 최고시속은 180km에 이르렀고 운전성도 최상이었다. 게다가 RO 80은 `67년 유럽 베스트 카’에 뽑혀 앞선 기술을 인정받았다. NSU는 그동안 로터리 엔진 차 개발에 투입한 막대한 자금 때문에 열악한 재정 상태에도 불구하고 RO 80은 76년까지 생산되었다. 그리고 6년 뒤 NSU는 폭스바겐 그룹으로 넘어가 아우디에 합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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