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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방대한 문헌과 사진자료를 토대로 자동차문화 전반에 관한 조사/연구/분석/저술/방송/강의를 통해 우리나라 자동차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자동차문화연구소 전영선소장의 자동차 이야기 코너입니다.

진기명기 15-아이스케이크 보고 만든 첫 카 쿨러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4-08-25 15:12:31

본문

진기명기 15-아이스케이크 보고 만든 첫 카 쿨러

지금은 자동차에 `카 쿨러`라 부르는 에어컨디셔너가 달려 있지 않으면 자동차 축에도 끼이지 못하는 시대로 변했다. 1980년대 초 내차 장만하기가 힘들던 시절 차는 겨우 구입했지만 카 쿨러는 값비싼 선택품목이라 큰 부담이었다. 한여름만 되면 무더위에 지쳐 내년에는 돈 모아 카 쿨러를 꼭 달아야겠다는 것이 보통 오너드라이버들의 큰 희망이었다.

냉각작용을 하는 냉매인 프레온가스가 압축되어 냉각기체로 변하면서 더운 공기를 차갑게 만드는 것이 쿨러의 원리이다. 1934년 여름 미국에 있던 내쉬 자동차회사의 한 엔지니어가 차를 몰고 디트로이트에서 남부의 애리조나에 살던 친척을 방문할 때 열사의 사막을 건너다 더위를 먹었다.

그는 친척집 천장에 달려 돌아가던 큰 선풍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작은 선풍기를 만들어 운전대 위에 장치하여 실내의 더운 바람을 몰아내도록 만들어 시원한 여행을 즐긴 것이 최초의 카 쿨러였다고 한다.

그는 좀더 시원한 카 쿨러를 연구하다가 당시의 아이스케이크를 만들던 암모니아가스에서 힌트를 얻어 만들었으나 너무 커서 차에 달고 다니기가 불편했고 독한 냄새 때문에 실용화되지 못했다. 그 후 1936년 디트로이트의 `케리어 엔지니어링 회사`가 1913년부터 실용화 된 가정용 전기냉장고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무색무취의 프레온 가스를 압축 해 생긴 냉각 기체가 더운 공기를 식히는 원리를 이용해 드디어 실용적인 자동차용 에어컨디셔너를 개발해 내는데 성공했다.

케리어 엔지니어링 회사는 1년간의 성능 시험을 거친 후 자신 있게 내놓으면서 `드디어 에어컨디셔너가 자동차를 점령할 것`이라 호언장담했다. 그러나 이 카 쿨러는 무게가 270kg에 용량이 756 리터니 되는 엄청나게 크고 무거워서 승용차에 달 경우 공기 냉각용 압축기인 컴프레셔를 지붕위에 설치했다. 이래서 초기에는 승용차보다 버스에 많이 달았다.

너무 커서 승용차에 달기에 불편했던 것을 1943년 GM자동차회사에서 작게 만드는데 성공하여 실용화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 카 쿨러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54년에 미국서 들여온 이승만 대통령의 승용차인 캐딜락 리무진에 달려 들어왔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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