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9년에 제1호차 완성 판매 전략의 성공으로 고급차 이미지 구축

제임스 패커드는 첫 차 성공에 자신을 갖고 1900년에 자신의 성을 딴 패커드 자동차회사를 디트로이트에 세우고 그의 1기통 차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패커드는 당시 일반화되기 시작한 4기통 엔진이 1기통의 4배나 고장이 많은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이렇게 신중한 패커드사에 일대 변혁을 가져다 준 인물이 등장했다. 이 사람은 디트로이트에서 기계 제작으로 거부가 된 ‘헨리 B. 조이’ 였다. 1901년에 패커드를 1대 사들인 후 그 솜씨에 감탄해 패커드 자동차회사를 7인의 동업자와 함께 몽땅 사들였다. 그러나 제임스 패커드는 그대로 눌러앉아 1912년까지 회장직을 맡으면서 한편으로 전기기구 제조회사를 운영했으며 이것이 후에 GM의 전기사업부가 되었다. 배후조종을 하고 있던 헨리 조이는 우선 1904년에 디트로이트에 새 공장을 세웠다. 이 공장은 사상 처음으로 완비된 자동차공장으로 후에 유명한 건축가가 된 ‘루이스 칸’이 설계했다.

패커드 모델에도 1903년부터 4기통차가 추가되었다. 4기통 패커드 모델 L은 헨리 조이가 데리고 온 프랑스인 샤롤르 슈미스가 설계했다. 새 패커드에는 요크(yoke)형의 라디에이터그릴과 보닛 양측에 새로로 은도금의 가는 몰딩을 붙였다. 또 이 모델 L에는 6각형의 휠 허브 캡(hub cap)을 타이어 중심에 붙여 호화롭게 만들었다. 이어 상류사회를 겨냥해 1907년에 내놓은 패커드 그레이트 에로우는 당시 미국 최고급 럭셔리 카로서 부호들을 단숨에 사로잡았으며 미국 최초의 리무진이었다.

패카드는 판매방식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냈다. 당시 미국에는 없던 직판 시스템을 채택해 주요 도시에 회사 전액출자로 판매점을 설치했다. 거액의 자금이 필요했지만 서비스 부스까지 직판점내에 설치하여 패커드의 고급차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1909년 뒤에서 조종하던 헨리 조이가 사장에 취임해 그의 대담한 경영전략으로 패커드를 미국 자동차업계에서 지위를 한층 공고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