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역사 - 포드 자동차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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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전영선(webmaster@global-aut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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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3-29 01:35: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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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의 세계화 전략인 포드 2000의 출범
1993년 10월 15일 당시 세계 제 2의 자동차회사 포드(Ford)의 북미사업본부와 유럽사업본부에서 근무하는 15명의 고위경영자들이 영국 런던에 모였다. 포드의 회장으로 갓 취임한 알렉스 트로트만(Alex Trotman)이 주재하는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 회의가 열릴 당시 포드는 큰 어려움에는 처하지 않았다. 2년을 연속해서 적자를 냈던 포드는 93년에 상당히 많은 이익을 올려 유럽에서는 시장 선도기업(market leader)으로, 미국에서는 GM과의 간격을 꾸준히 좁혀가고 있었다.
그러나 트로트만은 10년 후의 상황은 완전히 달라질 것으로 판단했다. 이유는 포드가 강하다는 지역의 연성장률은 겨우 2%인데 비해, 급성장하고 있는 아시아시장에서는 일본차들의 세력이 급성장하여 90년대 초 아시아 자동차시장의 규모가 서유럽시장의 절반정도인 680만대였으나 2004년에는 미국시장보다 25%나 큰 1,900만대가 될 것으로 걱정했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 런던에서 ‘포드 2000’ 프로젝트를 시급히 세웠던 것이다.
1993년 말. 포드자동차 역사상 최초로 외국(영국)출신으로 영국서 경영학 석사를 받고 1955년 영국 포드회사에 입사하여 소형차 포드 코티나 개발로 포드2세 회장의 눈에 들어 미국 포드 본사로 전직한 후 원가 절감 전문가로 유명했던 알렉스 트로트만(Alex Trotman; 1993년- 1998년)이 포드의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94년 ‘포드2000' 이라는 자동차 사업 재편방안을 발표했다. ’포드2000’의 주요내용은 조직 전반을 범지구적으로 통합하는 ‘글로벌 경영체제 구축’이였다.
포드의 단일 국제조직 (FAO ; Ford Automotive Operations) 탄생
지역별로 흩어져 있던 개발과 생산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하여 경쟁력 제고에 힘을 쏟았다. 즉 제품개발, 생산, 판매와 유통, 애프터서비스 등 시스템 전반을 범지구적으로 통합하는 '글로벌 경영체제 구축' 이었다. 그 첫 단계로 북미자동차사업부, 유럽자동차사업부 그리고 자동차부품그룹 등을 ’포드자동차 사업 경영부 (FAO ; Ford Automotive Operations)라는 포드의 단일 국제조직으로 통합했다.
따라서 포드 디비전이 에스코트 · 컨투어 · 토러스 · 크라운 빅토리아 · 머스탱 · 선버더 · 윈드스타 · ZX2 · 에어로스타 · 익스플로러 - 익스피디선 등을, 링컨 디비전에서 컨티넨탈 · 마크 Ⅷ · 타운카 · 내비게이터 · LS를, 머큐리 디비전에서 쿠거 · 그랜드 마퀴스 · 트레이서 · 미스티크 · 세이블 · 빌리저 · 마운티니어를 생산했다. 그 결과 96년 총 생산 대수는 353만8천974대이며 이 증 승용차가 142반5천759대, 상용차가 211만3천215대로 상용차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