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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방대한 문헌과 사진자료를 토대로 자동차문화 전반에 관한 조사/연구/분석/저술/방송/강의를 통해 우리나라 자동차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자동차문화연구소 전영선소장의 자동차 이야기 코너입니다.

최초의 호텔 버스

페이지 정보

글 : 전영선(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21-03-03 17:24:47

본문

*1946년 최초의 호텔 버스

 

고급 호텔처럼 편하게 자고 고급 레스트랑처럼 먹으면서 전국 명승지를 관광할 수 있는 완벽한 호텔 버스는 우리나라에는 아직까지 없으나 서유럽이나 미국에는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즉 대형 버스나 트럭을 침실과 식당이 있는 호텔로 개조한 차량인데 미국이나 서유럽에서는 호텔 버스라 부르지 않고 굴러 다니는 호텔(Rolling Hotel)이라해서 로 로텔 버스(Rotel Bus)라 한다. 로텔버스의 등장 목적은 자가용 관광의 불편함을 덜어주자는 것이었다. 

 

로텔 버스 투어는 1946년 독일의 관광업자인 조지 휄테르(Georg Höltl)가 고안하여 시작했다. 이 회사는 원래 "국제 여행사(Internationale Begegnungsfahrten)로 시작했던 관광회사였다. 1965년에는 5만 2,000명이 회사를 통해 국제 버스 호텔여행을 했다. 1966년에 이회사는 인도 횡단 2개월 반과 이스라엘 순례 여행에 성공했으며, 1969년에는 사하라 사막을 횡단하는 최초의 버스 호텔 투어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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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의 호텔 버스
 

1946년 최초의 로텔 버스는 뒤에 트레일러가 달린 34인승 버스로 앞에는 침대가, 뒤 트레일러에는 식당과 주방이 설치된 호텔식 버스로서 로텔 투어(Rotel Tours)는 고객이 잠자는 호텔 침실형 버스인 "롤링 호텔(Rolling Hotel)"를 타고 육로 관광을 전문으로 하는 여행이다. 버스는 탑승인원 24-34명, 운전기사 및 여행 가이드가 동승할 수 있다. 1980년 이후에 나온 로텔 버스는 손님들은 낮에는 전망대겸 라운지 있는 앞쪽으로 타다가 밤에는 뒤쪽에있는 침실칸인 트리플 데크로 이동하여 잠을 잔다.

 

자본주의 세상에 개인의 호텔버스를 갖지 말라는 이유가 있겠는가. 로텔 버스를 제치고 땅과 물을 자유자제로 주파하는 개인용 호텔버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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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트럭형 호텔 버스
 

● 15억원짜리 수륙양용 버스 호텔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타고 다니며 즐기는 버스 호텔도 있지만 프라이버시를 고수하는 세계적 부호들은 아예 고급버스 하나를 통체로 ‘마이 호텔 버스’를 만들어 타고 다니며 즐긴다. 하기야 스페이스가 좁은 로텔 버스보다 5성급 호텔이다. 

 

2004년 한 여름, 미국 사우즈 캐롤라이나 브루프톤시를 끼고 흐르는 메이강으로 길이 13m, 무게 15.5톤의 거대한 고속버스형 호화 호텔 버스 한 대가 달려오더니 그대로 강으로 들어가 보트처럼 유유히 물 위를 달리는 광경에 지나가던 사람들이 놀란 눈으로 걸음을 멈추고 구경하기에 넋을 잃었다. 이 흥미로운 수륙양용 디럭스 모빌홈의 주인은 브루프톤에서 수상용 제트스키 제작과 대여회사를 운영하던 당시 44세의 거구를 가진 존 길잠(John Giljam)이다. 길잠은 42세의 아내 줄리와 5에이커의 드넓은 대지에 지은 초 호화 맨션에서 인생을 즐기는 이 지방 부호이기도 하다. 

 

길잠은 수상 제트스키 사업을 1998년부터 시작하여 영업을 하다가 3년 후 중고 군용 수륙 양용트럭 한 대를 구입하면서 이를 개조하여 만든 39인승 길이 10m 짜리 수륙 양용버스인 하이드라-테라를 이용해 시작한 수륙 관광사업이 훨씬 인기를 끌어 아예 제트스키사업을 접고 신종 사업으로 바꾸어 버렸다. 사업이 순조롭던 2002년 어느 날 시내 레스트랑에서 식사를 하던 중 타지에서 온 호화판 모빌홈을 본 아내 줄리가 “ 메이강 위와 도로를 달릴 수 있는 수륙 양용 모빌홈을 만들어 낚시를 했으면 얼마나 멋있겠어요.” 하는 소리에 눈이 번쩍 빛난 길잠은 아내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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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개인용 수륙 양용 호텔 버스
 

길잠은 대학은 물론 기계기술을 전혀 배운적이 없는 기술 무뇌한이었다. 그런데 공군 입대로 비행기 정비기술을 배운 것이 그의 기술전부였지만 제트스키 제작사업으로 고용한 두 명의 엔진니어의 도움으로 수륙 양용 모빌홈(테라 윈드) 제작에 들어갔다. 길잠은 우선 차길이 13m의 고속버스형 모빌홈의 차체 사방 옆면과 바닥을 전부 가벼운 알루미늄으로 만든 다음 완전 방수처리 했다. 그리고 후부에 탑재한 330마력의 디젤 엔진의 동력을 육상 주행용 뒤 차축과 후부 하단에 설치한 두 개의 수상 주행용 스쿠류에 연결하여 수륙 양용 모빌홈 버스를 만들었다.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모빌홈을 물 위에 뜨게 하는 수상 부양 장치는 튼튼한 인조 고무로 만든 기다란 부양 공기백 두 개를 만들어 수상 운행시 차체가 전후좌우로 기울어지지 않도록 무게 배분을 잘 맞추어 차체 하단 양쪽에 달아 목적을 달성했다. 이 부양 에어백은 차체 바닥 밑 좌우에 설치한 슬라이딩식 스테인리스 골조에 설치하여 도로 주행 시에는 스위치 작동으로 위로 들어 올리고, 수상 주행 시에는 아래로 내려 뜨도록 만들었다. 

 

고급 맨션의 실내 장식을 방불케 하는 안락한 고급 인테리어 디자인은 아내 줄리가 말았다. 그리고 모빌홈 후부에는 접이식 낚시 작업판도 잊지 않고 부착하여 아내 줄리의 소원을 이루어 주었다. 이렇게 길잠의 테라윈드는 제작비 총 9억여 원을 투입하여 1년 6개월만에 탄생해 땅과 물위를 자유자제로 달리는 최초의 수륙 양용 모빌홈이 등장했다. 주인 길잠은 주위의 반응이 좋아 테라 윈드를 상업화시켜 주문 제작도 했다. 테라 윈드(Terra Wind)는 6기통 7.3ℓ 330마력 터보 디젤엔진으로 도로에서는 최고시속 135km, 물 위에서는 15km로 달릴 수 있으며 당시 판매가격은 15억원(한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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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호텔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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