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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 교수는 기아자동차 디자인실에서 크레도스 책임디자이너를 역임했으며 기아자동차 북미디자인연구소 선임디자이너를 지내기도 한 자동차디자인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자동차 전문 디자이너입니다. 현재는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구상교수의 자동차 디자인 이야기는 독자여러분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입니다.

페이스 리프트 된 아우디 A7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4-08-11 13:03:48

본문

쿠페형 세단의 전성시대다. 벤츠 CLS로 시작된 쿠페형 세단은 폭스바겐과 아우디에서도 4도어 쿠페를 탄생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모델들 중에서 아우디 A7스포츠백은 조금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대개의 쿠페는 문이 둘 달리건 넷 달리건 간에 3박스 구조의 세단을 기반으로 하는데, 아우디 A7스포츠백은 4도어 세단 A6를 바탕으로 개발된 차량이지만, 2박스의 해치백 구조이면서 패스트백(fastback) 형태의 디자인이다. 그래서 스포츠 성을 강조하기 위해 해치백 대신 스포트백(Sportback) 이라는 이름을 붙인 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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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지금 언급한 2박스의 해치백 구조이면서 패스트백 형태는 말 그대로 차체 구조와 형태를 각각 구분한 것이다. 즉 엔진 룸과 객실로 구분된 차체 구조이면서 테일 게이트(tail gate)가 열리는 해치백(hatchback) 구조이면서 뒤 유리와 데크(deck)가 매끈한 형태(fastback)로 만들어진 차체의 차량이다. 그래서 아우디 A7은 문이 4개가 아니라, 5도어 구조의 차량이다. 실제로 아우디는 4도어 세단 모델은 모델 번호가 4, 6 짝수를 이루고 있지만, 쿠페나 5도어 모델은 3, 5등의 홀수로 모델 번호를 매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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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A7스포츠백은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전체적인 인상이 마무리돼 있다. 모노 프레임 라디에이터 그릴도 다른 아우디 등과 비슷한 인상이지만, 전체적으로는 4도어 세단의 그것보다는 납작한 느낌이다. 아우디의 모노프레임 그릴은 최근에는 마치 육각형처럼 각진 모서리를 가지고 있다. 2005년에 선보였던 초기의 모노 프레임은 크롬 테두리가 굵고 네 모서리를 둥글게 디자인했었지만, 이제는 테두리는 매우 가늘고, 모서리에 각을 세워서 전체 형태는 마치 육각형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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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7스포츠백의 차체 전체 비례는 늘씬한 인상인데, 후드가 꽤 긴 비례로 보이면서도 앞 펜더는 그다지 길다는 인상을 주지 않는다. 그것은 앞 오버행을 줄이기 위해 헤드램프를 사선 방향으로 배치되도록 한 것 때문일 것이다. 사실 아우디는 전륜구동방식을 기반으로 하는 4륜구동방식의 콰트로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서, 기본적으로는 전륜구동방식의 플랫폼의 특징을 가진다. 그래서 앞 오버 행이 긴 편이고, 차체에서 실내공간의 비중이 높은 비례를 보여준다. 그런 구조적인 특징을 바탕으로 스포티한 이미지를 추구하기 위해 앞 오버행이 짧아 보이는 디자인을 구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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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7스포츠백의 측면 이미지는 전체적으로는 휠이 큰 건장한 비례이지만, 뒤 데크가 뒤 유리 전체의 흐름에 그대로 연결되다 보니 뒤 트렁크 모서리가 조금 주저앉은 것처럼 보이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측면 유리창과 도어 패널의 경계선인 벨트라인을 기준으로 화살표 부분에 뒷 유리의 하단부가 오는데, 데크 모서리가 그보다 더 낮은 높이에 설정되다 보니, 그런 느낌이 드는 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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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적이고 스포티한 인상을 주려면 차체의 전체 형태가 앞은 낮고 뒤 데크는 높은 쐐기 형태로 만들어지면 효과적이지만, 아우디 A7 스포트백은 측면 캐릭터 라인이 뒤로 갈수록 낮아지는데다가, 그 높이에 맞추어서 데크 모서리가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데크 끝이 주저앉은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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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실루엣은 스포티하지만, A7을 거리에서 마주칠 때마다 데크가 낮다는 인상을 받게 되곤 한다. 그렇지만 역설적으로 낮은 데크로 인해 차체가 육중하다는 느낌이 적고 날렵한 느낌이 있는 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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