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차의 디지인 리뷰 - 40. 기아 K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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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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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3-03 00:15: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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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성이 고급의 새로운 가치
기아자동차가 개발 중인 새로운 대형 승용차 K9의 디자인이 공개됐다. 물론 공식 출시까지는 아직 시간이 좀 남아있지만, 이번에 디자인을 공개했다. 물론 아직 실내는 완전히 공개되지는 않았다.
모든 신형 차들이 그렇지만, 위장막을 씌운 차량이 목격되면서 사람들의 관심의 한 가운데에 놓여 있었던 것이다. 사실 K9은 현재의 오피러스를 대체하는 대형 승용차로 개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했지만, 제네시스와 에쿠스 사이의 등급이라는 이야기가 있는 것을 보면, K9은 오피러스보다 위급의 차인 것 같다.
새로운 디자인과 고급 승용차
우리나라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고급 승용차’의 관념은 무엇일까? 사실 이런 질문은 일견 어리석은 것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그것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너무도 당연히 ‘비싼 차’를 고급 승용차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비싼 차’는 고급 승용차로써는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비싸기 때문에 고급일 것이라는 의식이 생겼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비싸기만 하면 모두 고급 승용차일까? 사실 가격 이외에 사람들이 떠올리는 이미지는 아마도 ‘검은 색의 덩치 큰 세단’ 정도일 것이다.
부드러운 승차감과 고요한 실내, 푹신한 가죽 시트, 나뭇결로 도배된 실내 디자인 등등…, 아마도 저런 요소들이 전통적(?)인 고급 승용차의 구성요소였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특징들에는 자동차로써의 본질적인 기능은 들어있지 않다. 자동차의 본질적 기능, 달리고 돌고 멈춘다는 자동차의 본질적인 기능에 충실한 차는 물론 고급 승용차 이전에 고성능 승용차일 것이다. 그렇다면 저러한 본질적 기능을 감성적으로 충실하게 보여주는 것이 바로 고급 승용차의 디자인이며, 우리들이 공감하는 시각적 가치를 제공해 줄지도 모른다.
여기에서 ‘디자인(design)’은 무엇일까? 사실상 거의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이야기하는 디자인(design)은 사실은 엄밀하게 따지면 장식(decoration)이라는 관점의 것들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자동차의 실내를 얼마나 호화롭게(또는 예쁘게) 꾸몄느냐가 그 차의 ‘디자인이 잘 됐느냐’를 판단하는 기준인 것이다. 과연 디자인은 장식과 같은 것일까? 과거의 고급 승용차들, 아니 지금도 어떤 고급 승용차는 장식으로 한 몫 하는 차들이 있다. 하지만 디자인은 단지 겉보기만을 다루지는 않는다. 바로 그 차가 가진 기능적 특징을 얼마나 추상적(抽象的)으로 잘 보여주느냐가 바로 디자인이다. 여기에서 ‘추상’이라는 말이 나왔지만, 그것은 간단하다. 맹수에게서 강한 힘이 느껴지고 강아지에게서 귀여움이 느껴지는 것, 그것이 바로 추상이다. 고급 승용차가 지향하는 추상적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디자인, 그것이 바로 성공적인 디자인이다.
역동성의 디자인
K9의 차체를 보면 그 비례에서 역동성을 추상적인 방법으로 반영하고 있다. 차체 측면에서 후드의 길이가 긴 것이 가장 두드러진다. 차체 길이 대비 후드의 길이는 28%로써, 통계적으로 중립적이라고 할 수 있는 비례 25%보다 길어서 고성능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한편 일반적으로 트렁크의 길이는 후드 길이의 절반일 때 중립적 이미지를 주고 그보다 길면 보수적인 이미지를, 그보다 짧으면 스포티한 이미지를 가지는데, K9의 트렁크 비례는 전체 길이 대비 10%로 후드의 1/2보다 짧아 매우 역동적이고 스포티하다. 물론 최근의 승용차들의 차체 스타일 경향이 차량 등급이나 크기에 상관없이 트렁크가 짧아지면서 점점 스포티한 경향을 가지는데, K9 역시 그러한 경향을 가지고 있다. 사실 이런 특징은 최근 기아자동차의 차체 디자인의 특징이다. 젊고 역동적인 성격을 추구하는 긴 비례의 후드는 K5와 K7에 이어 K9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기아자동차가 개발 중인 새로운 대형 승용차 K9의 디자인이 공개됐다. 물론 공식 출시까지는 아직 시간이 좀 남아있지만, 이번에 디자인을 공개했다. 물론 아직 실내는 완전히 공개되지는 않았다.
모든 신형 차들이 그렇지만, 위장막을 씌운 차량이 목격되면서 사람들의 관심의 한 가운데에 놓여 있었던 것이다. 사실 K9은 현재의 오피러스를 대체하는 대형 승용차로 개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했지만, 제네시스와 에쿠스 사이의 등급이라는 이야기가 있는 것을 보면, K9은 오피러스보다 위급의 차인 것 같다.
새로운 디자인과 고급 승용차
우리나라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고급 승용차’의 관념은 무엇일까? 사실 이런 질문은 일견 어리석은 것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그것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너무도 당연히 ‘비싼 차’를 고급 승용차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비싼 차’는 고급 승용차로써는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비싸기 때문에 고급일 것이라는 의식이 생겼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비싸기만 하면 모두 고급 승용차일까? 사실 가격 이외에 사람들이 떠올리는 이미지는 아마도 ‘검은 색의 덩치 큰 세단’ 정도일 것이다.
부드러운 승차감과 고요한 실내, 푹신한 가죽 시트, 나뭇결로 도배된 실내 디자인 등등…, 아마도 저런 요소들이 전통적(?)인 고급 승용차의 구성요소였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특징들에는 자동차로써의 본질적인 기능은 들어있지 않다. 자동차의 본질적 기능, 달리고 돌고 멈춘다는 자동차의 본질적인 기능에 충실한 차는 물론 고급 승용차 이전에 고성능 승용차일 것이다. 그렇다면 저러한 본질적 기능을 감성적으로 충실하게 보여주는 것이 바로 고급 승용차의 디자인이며, 우리들이 공감하는 시각적 가치를 제공해 줄지도 모른다.
여기에서 ‘디자인(design)’은 무엇일까? 사실상 거의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이야기하는 디자인(design)은 사실은 엄밀하게 따지면 장식(decoration)이라는 관점의 것들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자동차의 실내를 얼마나 호화롭게(또는 예쁘게) 꾸몄느냐가 그 차의 ‘디자인이 잘 됐느냐’를 판단하는 기준인 것이다. 과연 디자인은 장식과 같은 것일까? 과거의 고급 승용차들, 아니 지금도 어떤 고급 승용차는 장식으로 한 몫 하는 차들이 있다. 하지만 디자인은 단지 겉보기만을 다루지는 않는다. 바로 그 차가 가진 기능적 특징을 얼마나 추상적(抽象的)으로 잘 보여주느냐가 바로 디자인이다. 여기에서 ‘추상’이라는 말이 나왔지만, 그것은 간단하다. 맹수에게서 강한 힘이 느껴지고 강아지에게서 귀여움이 느껴지는 것, 그것이 바로 추상이다. 고급 승용차가 지향하는 추상적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디자인, 그것이 바로 성공적인 디자인이다.
역동성의 디자인
K9의 차체를 보면 그 비례에서 역동성을 추상적인 방법으로 반영하고 있다. 차체 측면에서 후드의 길이가 긴 것이 가장 두드러진다. 차체 길이 대비 후드의 길이는 28%로써, 통계적으로 중립적이라고 할 수 있는 비례 25%보다 길어서 고성능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한편 일반적으로 트렁크의 길이는 후드 길이의 절반일 때 중립적 이미지를 주고 그보다 길면 보수적인 이미지를, 그보다 짧으면 스포티한 이미지를 가지는데, K9의 트렁크 비례는 전체 길이 대비 10%로 후드의 1/2보다 짧아 매우 역동적이고 스포티하다. 물론 최근의 승용차들의 차체 스타일 경향이 차량 등급이나 크기에 상관없이 트렁크가 짧아지면서 점점 스포티한 경향을 가지는데, K9 역시 그러한 경향을 가지고 있다. 사실 이런 특징은 최근 기아자동차의 차체 디자인의 특징이다. 젊고 역동적인 성격을 추구하는 긴 비례의 후드는 K5와 K7에 이어 K9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