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차의 디자인 리뷰 - 23. 현대 아반떼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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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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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0-06-29 07:1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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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등장한 아반떼 MD는 지금까지 우리가 만나왔던 준중형 승용차 「아반떼」와는 전혀 다른 이미지로 어필하고 있다. 이것은 차량의 인상을 좌우하는 헤드램프나 테일 램프의 이미지가 역대의 아반떼 시리즈가 추구했던 ‘무난함’과는 현저하게 다른 강렬한 개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지만, 그 보다 더 근본적인 이유는 완전히 변화된 차체 비례 때문이다.
윈드 크래프트와 생명체 이미지
아반떼 MD의 디자인은 YF 쏘나타에서 처음으로 제시했던 현대자동차의 독자적인 디자인 철학 「플루이딕 스컬프쳐(Fluidic Sculpture)」의 구체적인 해석을 보여주고 있다. 「플루이딕 스컬프쳐」는 물이나 바람(공기)과 같은 유체(流體, fluid)의 자연스러운 흐름에 의해 빚어진 형태를 뜻한다. 이러한 디자인 철학은 「공기역학(aerodynamics)」에서 자연(공기)을 극복이나 정복의 대상으로 파악하는 서양의 과학적 사고와 명확히 구분되는 동양의 철학적 사고인 동시에, 우리나라 고유의 천․지․인(天․地․人), 즉 하늘과 땅, 사람이 모두 하나로 통합되어 온전한 우주가 된다는 자연관(自然觀)과도 연결되는 것이다.
최근의 승용차 디자인은 라디에이터 그릴의 크기를 줄이면서 헤드램프에 신기술을 들어간 화려한 디자인으로 마치 생명체의 이미지를 주는 표정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신형 아반떼 MD는 이러한 표정과 함께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보행자 보호규제」 만족을 위한 디자인도 보여주고 있다. 앞 범퍼 아래쪽으로 돌출된 에어댐에 의해 이제껏 보지 못했던 적극적인 이미지의 디자인이 그것이다. 실제로 자동차 메이커들마다 「보행자 보호규제」의 디자인적 해석은 다르지만, 신형 아반떼 MD를 통해 보여주는 현대자동차의 디자인 해석은 독창성과 역동적 이미지도 보여준다. 물리적 제약조건을 창의적 조형으로 승화시킨 것이다.
새로운 이미지의 디자인
모노볼륨에 가까운 미래형의 차체 비례, 그리고 앞 헤드램프와 펜더에서 시작된 모서리가 벨트라인까지 연결되는 힘 있는 선은 YF쏘나타에 이어 아반떼 MD를 통해 이제 현대자동차의 공통적인 이미지가 되고 있다. 최근에 대부분의 자동차 메이커의 디자인이 경승용차에서부터 최고급 럭셔리 세단에 이르기까지 점점 스포티한 경향으로 변화되고 있다. 달리고 돌고 멈춘다는 자동차 본연의 기능에 충실할수록 역설적으로 자동차는 더욱 스포티해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윈드 크래프트와 생명체 이미지
아반떼 MD의 디자인은 YF 쏘나타에서 처음으로 제시했던 현대자동차의 독자적인 디자인 철학 「플루이딕 스컬프쳐(Fluidic Sculpture)」의 구체적인 해석을 보여주고 있다. 「플루이딕 스컬프쳐」는 물이나 바람(공기)과 같은 유체(流體, fluid)의 자연스러운 흐름에 의해 빚어진 형태를 뜻한다. 이러한 디자인 철학은 「공기역학(aerodynamics)」에서 자연(공기)을 극복이나 정복의 대상으로 파악하는 서양의 과학적 사고와 명확히 구분되는 동양의 철학적 사고인 동시에, 우리나라 고유의 천․지․인(天․地․人), 즉 하늘과 땅, 사람이 모두 하나로 통합되어 온전한 우주가 된다는 자연관(自然觀)과도 연결되는 것이다.
최근의 승용차 디자인은 라디에이터 그릴의 크기를 줄이면서 헤드램프에 신기술을 들어간 화려한 디자인으로 마치 생명체의 이미지를 주는 표정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신형 아반떼 MD는 이러한 표정과 함께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보행자 보호규제」 만족을 위한 디자인도 보여주고 있다. 앞 범퍼 아래쪽으로 돌출된 에어댐에 의해 이제껏 보지 못했던 적극적인 이미지의 디자인이 그것이다. 실제로 자동차 메이커들마다 「보행자 보호규제」의 디자인적 해석은 다르지만, 신형 아반떼 MD를 통해 보여주는 현대자동차의 디자인 해석은 독창성과 역동적 이미지도 보여준다. 물리적 제약조건을 창의적 조형으로 승화시킨 것이다.
새로운 이미지의 디자인
모노볼륨에 가까운 미래형의 차체 비례, 그리고 앞 헤드램프와 펜더에서 시작된 모서리가 벨트라인까지 연결되는 힘 있는 선은 YF쏘나타에 이어 아반떼 MD를 통해 이제 현대자동차의 공통적인 이미지가 되고 있다. 최근에 대부분의 자동차 메이커의 디자인이 경승용차에서부터 최고급 럭셔리 세단에 이르기까지 점점 스포티한 경향으로 변화되고 있다. 달리고 돌고 멈춘다는 자동차 본연의 기능에 충실할수록 역설적으로 자동차는 더욱 스포티해지는 것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