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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 교수는 기아자동차 디자인실에서 크레도스 책임디자이너를 역임했으며 기아자동차 북미디자인연구소 선임디자이너를 지내기도 한 자동차디자인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자동차 전문 디자이너입니다. 현재는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구상교수의 자동차 디자인 이야기는 독자여러분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입니다.

벤츠 E-클래스 페이스 리프트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3-07-16 01:06:46

본문

페이스 리프트 된 벤츠 E-클래스(W212)가 국내에서 시판되기 시작한다. 현재의 벤츠 E-클래스는 2009년에 등장한 9세대 모델이다. 대체적인 벤츠의 모델 교체 주기를 7년 정도라고 볼 때, 지금이 페이스 리프트 모델이 나올 시점이기는 하다.

현재의 9세대 벤츠 E-클래스(W212)는 벤츠 E-클래스의 전체적인 족보를 보면 혁신을 이루는 세대라고 보인다. 그것은 8세대의 E-클래스(W211)가 역동적이면서도 우아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었고, 그 디자인은 1996년에 등장했던 두 개의 원형 헤드램프로 혁신적인 디자인을 보여줬던 7세대 W210 모델을 진화시킨 것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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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혁신과 진화를 반복하는 주기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 W212 모델은 이전의 W210이나 W211모델들과는 그다지 연관성을 가지지 않는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조금은 볼륨감이 적은 이미지로 변했었다. 물론 차체 뒤쪽의 도어와 펜더에 쓰인 폰톤 펜더(Ponton fender) 디자인은 클래식 벤츠의 모티브를 가져온 것이었지만, 전반적으로 볼륨감은 적은 디자인이었다. 그런데 새로이 등장한 W212모델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은 뒷문의 디자인을 바꾸어서 조금은 더해진 볼륨감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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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리프트 모델 변화의 주된 내용은 보행자보호 규제를 만족하기 위한 것이다. 전면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후드가 분리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그간의 벤츠의 특징 중 하나였던 그릴과 후드가 일체로 된 구조를 바꾸게 할 정도로 강력한 규제인 것 이다. 최근의 차들이 모두가 후드 끝에서 그릴 부분과 분할 선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사실 이것은 디자인이라는 관점에서는 바람직하지는 않은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깔끔한 이미지를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보행자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규제 때문에 후드와 그릴을 분리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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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W210 이래 유지돼 온 두 개의 헤드램프도 사라졌다. 헤드램프의 형태와 내부 하우징의 디자인도 변화했는데, 이것 역시 주간주행등(DRL; Daytime Running Light)의 적용과 아울러 광원이 LED로 변화하는 것에 따른 것이다. 그리고 범퍼에서 아래쪽 공기 흡입구로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과, 마치 넓은 V 형태로 라디에이터 그릴을 아래쪽에서 받치는 형태는 2010년에 처음 등장했던 벤츠의 콘셉트 카 슈팅 브레이크에서 제시됐던 이미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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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가 만나고 있는 벤츠의 디자인은 혁신의 과정이라고 여겨진다. 1980년대와 1990년대를 거쳐 감성 중심으로 완성됐던 디자인이 다시 본래의 독일 기능주의의 기하학적이고 기능적인 디자인에 새로운 감성을 더해가는 과도기인지도 모른다. 아마도 2020년이 되면 그러한 새로운 감성의 디자인이 출현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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