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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 교수는 기아자동차 디자인실에서 크레도스 책임디자이너를 역임했으며 기아자동차 북미디자인연구소 선임디자이너를 지내기도 한 자동차디자인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자동차 전문 디자이너입니다. 현재는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구상교수의 자동차 디자인 이야기는 독자여러분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입니다.

금속의 철학적 성찰(?)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아우디 SQ5의 디자인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3-08-07 00:38:02

본문

아우디의 중형 SUV라고 할 수 있는 Q5의 고성능 버전이자 디젤 엔진을 장착한 첫 번째 S 모델인 아우디 SQ5가 등장했다. 아우디는 고성능 모델을 알파벳 S로 시작하는 것으로 구분한다. SQ5는 아우디의 다른 고성능 모델 S라인과 마찬가지로 기본 모델의 차체를 바탕으로 강렬한 이미지를 더하는 디자인 요소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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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에 띄는 것은 두 줄로 구성된 라디에이터 그릴의 7개의 핀이다. 다른 아우디의 모델들에서는 핀의 존재감을 강조하지 않지만, S라인 모델들은 두 줄로 만들어진 핀의 금속성 질감으로 성능을 강조한다. 게다가 그릴의 전체 테두리도 굵게 만들었다. 오히려 일반 모델들은 테두리를 조금 가늘게 만드는 것과 다른 처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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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루프 캐리어 바, 리어 뷰 미러, 뒤 범퍼의 디퓨저 등은 알루미늄의 금속 질감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다른 어느 부분보다도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리어 뷰 미러는 은근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요소이기도 하다. 게다가 21인치에 이르는 대형 알로이 휠과 S 라인의 로고가 새겨진 블랙 브레이크 캘리퍼에 이르기까지 금속성을 강조해서 고성능 S 모델임을 이야기하는 디자인 요소를 보여준다. 게다가 Q5보다 전고를 30mm 낮춰서 스포츠카와 같은 역동성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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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5의 실내 디자인은 아우디의 다른 S 라인의 모델들과 같이 검은 색조에 흰색의 재봉선을 강조해서, 마치 금속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면서도, 자못 전투적인 분위기를 준다. 게다가 빨간색으로 테두리가 쳐진 은빛의 시동 버튼이나 모니터와 벤틸레이션 그릴 주변에 둘러진 가느다란 금속 테두리 등은 리어 뷰 미러 몸체의 금속성 질감의 은색 처리와 함께 어우러지면서 전반적으로 기계의 느낌으로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얼핏 떠오르는 것이 요즘 어느 휴대폰 광고에서 말하는 강인함과 인내심을 가진 금속은 단언컨대 가장 완벽 물질이라는 멘트를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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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5 는 차체 크기에 비해서는 상당히 강력한 성능을 가진 엔진을 장착하고 있어서 아우디의 S라인 모델이 추구하는 역동성의 특징을 보여준다. 이처럼 차체 크기와는 다른 고성능을 추구하는 것이 독일의 차들에서 발견할 수 있는 또 다른 특징이기도 하다. 그것은 속도 제한이 없는 아우토반 이라는 독일의 교통 환경이 만들어낸 하나의 개성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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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저러한 고성능을 최고속도가 아니라 가속 성능으로밖에 쓸 수 없는 국내 여건에서 고성능 모델들의 입지는 안타깝게도 적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규정 속도를 위반해가면서까지 고속주행을 할 수는 없지 않은가? 결국 아우디의 S라인 모델들이 가진 동력성능은 강인함과 인내심을 가진 금속의 이미지를 강조한 내/외장 디자인을 철학적으로 음미하면서 느낄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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