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ä ۷ιλƮ  ͼ  ī 󱳼 ڵδ ʱ ڵ 躴 ͽ ǽ ȣٱ Ÿ̾ Auto Journal  Productive Product
구상 교수는 기아자동차 디자인실에서 크레도스 책임디자이너를 역임했으며 기아자동차 북미디자인연구소 선임디자이너를 지내기도 한 자동차디자인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자동차 전문 디자이너입니다. 현재는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구상교수의 자동차 디자인 이야기는 독자여러분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입니다.

렉서스 LF-NX 컨셉, 재미있는 차가 되려는 시도?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3-09-29 18:17:50

본문

렉서스가 2013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발표한 콘셉트카 LF-NX는 토요타의 고민을 보여주는 듯 하다. 물론 최근에 토요타와 렉서스 브랜드의 차들의 디자인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는 특이한 스타일링의 추구가 동일하게 보이고 있지만, 단지 특이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것의 이면에는 어떤 생각이 있을지 궁금증을 가지게 한다. 물론 그 동안 수많은 디자인을 시도해 본 끝에 이제 더 이상 해 볼 게 없어서 극단적인 방향으로 가는 거라는 시각도 있기는 하지만, 단지 그러한 ‘극약 처방’ 같지는 않기도 하다.

36904_2.JPG

우리들이 알고 있는 토요타 차량들의 디자인 특징은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을 정도의 보편성을 가진 디자인, 조금 비판적으로 말하자면, 무난하고 특색이 없는 디자인, 또는 실용적인 디자인 이라는 것이 공통된 시각이었다. 그러한 디자인 속에서도 품질은 소홀하지 않아서, 일상 생활에서 가치 있게 쓸 수 있는 자동차로써의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이런 특징은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에서도 다르지 않았었다. 물론 렉서스는 고급 브랜드로써의 나름의 특색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것이 강한 개성으로써의 모습은 아니었던 느낌이다.

36904_3.JPG

그런데 그런 식의 토요타의 무색 무취의 특징이 일본의 젊은 소비자들에게 ‘자동차는 재미없는 물건’ 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그로 인해 자동차를 사고 싶은 물건에서 제외하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그런 이유에서 최근 일본의 자동차 내수 판매가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36904_4.JPG

그런 현상에 대한 고민을 반영한 것이 렉서스의 콘셉트카 LF-NX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본다. 렉서스 LF-NX는 차체의 형태가 마치 추상 조각품을 만들어 놓은 듯한 현란한 이미지를 줄 정도로 날카로운 에지와 급격하게 꺾인 선, 굴곡진 면 처리 등으로 이전까지의 토요타나 렉서스의 차량들에서 볼 수 있었던 극도로 다듬은 느낌의 디자인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측면의 이미지도 커다란 바퀴를 강조하면서 앞쪽을 향해 기울어진 지붕 면과 C-필러의 디테일들은 변화를 위한 고민의 흔적이라고 할 수 있다.

36904_5.JPG

실내의 디자인 역시 우리가 그 동안 봐 왔던 실내디자인의 관념을 바꾸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특히 센터 페시아 쪽의 디테일 처리는 사진 상의 이미지로 그 기능을 모두 알 수는 없다고 해도, 새로운 시도로 보인다. 좀 더 디지털적인 이미지에 전자 제품 같은 느낌을 주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36904_6.JPG

사실상 자동차의 동력이 내연기관에서 전기모터로 바뀌게 되면, 자동차는 더 이상 기계이기보다는 전기/전자제품이 될 것이고, 그에 따라 자동차의 감성 역시 아날로그적인 측면보다는 디지털적 성향이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렉서스의 콘셉트카 LF-NX가 보여주는 모습은 품질을 바탕으로 디자인의 변화를 통해 새로운 자동차를 제시하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