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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 교수는 기아자동차 디자인실에서 크레도스 책임디자이너를 역임했으며 기아자동차 북미디자인연구소 선임디자이너를 지내기도 한 자동차디자인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자동차 전문 디자이너입니다. 현재는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구상교수의 자동차 디자인 이야기는 독자여러분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입니다.

벤틀리 뉴 플라잉 스퍼의 디자인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3-10-23 06:22:13

본문

벤틀리 뉴 플라잉 스퍼는 기존의 벤틀리 콘티넨탈 쿠페와는 차별화 된 이미지를 가장 강조하고 있다. 벤틀리의 상징인 철망으로 된 라디에이터 그릴과 타원형 헤드램프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지만, 뒷모습은 조금 다른 터치를 보여준다. 이를테면 테일 램프가 켜졌을 때는 타원형이 강조되면서 테일 파이프의 타원과 유사한 느낌을 주면서 스포티한 이미지를 보여주지만, 램프가 꺼진 상태에서는 타원형은 사라지고 사각형의 램프 형태가 도드라지면서 자못 보수적인 이미지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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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기존의 모델은 마치 콘티넨탈 GT를 그대로 늘려서 4개의 문을 달아놓은 것같은 느낌이 있었지만, 새로 등장한 모델은 세단의 보수적인 이미지를 좀 더 강조한 모습이다. 차체 측면의 이미지도 뮬산느 세단과도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전면부에서는 라디에이터 그릴을 비롯해서 범퍼의 공기흡입구에까지 전반적으로 철망 이미지의 메쉬 그릴이 쓰여서 고전적인 이미지를 풍기고 있다. 게다가 후드의 분할선을 라디에이터 그릴에서 A-필러로 연결되는 능선 아래쪽으로 설정해서 더더욱 클래식한 느낌을 주면서 양쪽의 펜더의 양감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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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만들어지다 보니 앞 범퍼와 양쪽의 펜더가 일체로 만들어지는 특이한 구성을 보여준다. 그야말로 대량생산되는 차량들에서는 상상하기도 힘든 설정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물론 라디에이터 그릴과 그 아래쪽의 에어댐 부분이 실질적인 앞 범퍼가 되겠지만, 첫눈에 볼 때는 앞 펜더와 앞 범퍼의 구성이 어떻게 이루어진 것인지 궁금하게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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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오늘날의 대량생산방식으로 만들어지는 승용차들은 고급 승용차이건 소형 승용차이건 간에 대량생산방식만이 가질 수밖에 없는 원가(原價)와 제작 방법에 의한 구조와 형태의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벤틀리와 같이 완전히 주문생산 방식에 의해 공예적인 생산방식으로 만들어지는 최고급 승용차들은 그러한 생산방식의 한계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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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등장한 뉴 플라잉 스퍼는 21세기에 와서 다시 주목받는 울트라 럭셔리로써의 공예적 생산방식의 오히려 자유로운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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