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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 교수는 기아자동차 디자인실에서 크레도스 책임디자이너를 역임했으며 기아자동차 북미디자인연구소 선임디자이너를 지내기도 한 자동차디자인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자동차 전문 디자이너입니다. 현재는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구상교수의 자동차 디자인 이야기는 독자여러분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입니다.

공부하기 시작한 중국의 자동차산업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3-10-29 15:22:10

본문

필자는 지난 주 10월 24일에 북경에서 열렸던 한∙중 자동차산업 발전 포럼에 다녀왔다. 거기에서 자동차 디자인을 주제로 하는 강연을 맡아서 진행했다. 이 세미나는 중국의 국가정보센터와 우리나라의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가 주관을 하고 북경현대자동차가 참여해서 제 1회로 개최된 세미나였다. 실질적으로 본다면 이 세미나는 중국의 자동차산업을 성장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의 성격과도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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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한국은 1960년대 개발도상국의 위치에서 자동차산업을 일으킨, 세계 자동차 역사에서 볼 때는 후발 국가이다. 현재 글로벌 메이커를 가지고 있는 국가들은 모두가 일찍이 자동차산업을 발전시킨 선진국들이지만, 한국만이 유일하게 후발 자동차산업국가로써 글로벌 메이커와 자동차기술을 확보한 나라인 것이다. 그런 배경으로 본다면, 중국은 현재 글로벌 1위의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세계 시장에서 주목 받을 만한 기술과 디자인을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자국 브랜드의 기술 경쟁력과 디자인 창의성을 키우는 방법을 궁금해하는 것은 일견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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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는 필자를 비롯한 한국과 중국, 일본 등에서 온 교수와 연구자 등이 한국과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시장 성공 요인의 분석과 중국의 신 에너지 차량 및 에너지 절감차량 개발정책, 한국의 자동차산업 정책 발전 추이, 중국 국내 자동차브랜드 경쟁력 현황 및 미래 발전 전략, 현대자동차의 중국시장 성공요인 분석, 자동차 디자인 경영 전략,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브랜드 인식 연구 등의 주제로 8시간동안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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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국가통계기관과 중국 국내의 자동차관련 매체에서 온 연구원과 기자 등 150여명이 참석해서 다양한 질문들을 쏟아냈는데, 그들의 공통적인 궁금증은 짧은 기간 동안 한국 자동차산업의 급격한 성장 배경에 국가적인 지원이 얼마나 있었는지 하는 것과, 독자적인 디자인과 기술 개발에서 특별한 방법이 있었는지 등에 대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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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국에는 약 87개의 자동차 메이커가 있으며, 그들이 가진 브랜드 수만 해도 무려 337개에 이른다고 한다. 그리고 중국에서 두 번째 차, 즉 세컨드 카(second car)를 구매하기 시작하는 중산층 가정이 2억 가구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이런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2020년에 이르게 되면, 전체의 차량 생산량이 현재의 2.5배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하다고 한다.

중국의 현재 자동차 생산량도 세계 1위이지만, 향후에 여기에서 두 배 이상 증가하게 된다면, 생산량에서는 중국을 당해낼 국가는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바로 그 점에 중국의 고민이 있는지도 모른다. 생산량은 세계 최대이면서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제품이나 브랜드가 아직 없다는 사실은 자동차 대국(大國)일 수는 있어도 자동차 강국(强國)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부를 하기 시작한 중국 자동차산업의 미래는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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