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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 교수는 기아자동차 디자인실에서 크레도스 책임디자이너를 역임했으며 기아자동차 북미디자인연구소 선임디자이너를 지내기도 한 자동차디자인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자동차 전문 디자이너입니다. 현재는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구상교수의 자동차 디자인 이야기는 독자여러분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입니다.

BMW 3세대 X5의 등장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3-11-16 21:34:59

본문

BMW 역사상 첫 SUV였던 X5의 3세대 모델이 ‘뉴 X5’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다. 처음 등장했던 1세대 X5는 1999년에 나왔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때 BMW는 SUV(Sport Utility Vehicle)이라는 명칭구분을 쓰지 않고 SAV(sports Activity Vehicle) 이라는 독자적인 이름으로 불렀다. SUV는 주행성능(sports)과 공간 활용성(utility)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차량이라는 의미가 강하지만, BMW의 SAV는 주행성능(sports)과 활동성(activity)을 강조한 의미라고 할 수 있는데, 일견 높은 주행성능을 브랜드 특성으로 가지고 있는 BMW의 성격을 생각해보면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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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5는 최초 등장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약 130만대 이상이 판매됐다고 한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BMW의 관점에서는 히트 차종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에 X5가 어느 드라마에서 배우 원빈이 타고 나오는 것으로 크게 주목 받기 시작했던 걸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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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3세대 ‘뉴 X5’는 국내에서는 기본적인 5인승과, 3열 시트가 추가된 7인승 모델, 그리고 성능을 높인 M 퍼포먼스 모델의 ‘X5 M50d’ 등 총 세 종류가 있다. BMW 특유의 키드니 그릴이 커진 것은 물론이고, X자 모양의 알파벳을 모티브로 디자인됐다는 앞 범퍼는 강렬한 인상을 준다. 그렇지만 한편으로 범퍼의 모양이 약간은 복잡하다는 인상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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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의 측면을 보면 크게 가로지르는 캐릭터 라인이 뒤로 갈수록 올라가면서 가늘어져서 마치 새총을 힘껏 잡아당긴 이미지로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장은 4886mm로 2세대 모델에 비해 32mm 늘어났지만 휠베이스는 2세대와 동일한 2933mm이다. 뒤 오버행을 짧아 보이게 해서 경쾌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C필러의 쿼터 글래스(quarter glass)를 작게 디자인하고, 테일 게이트의 뒤 유리(backlight glass)를 둥글게 해서 D-필러가 경사지게 만든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공간 활용성 보다는 주행성능을 강조하기 위한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겉보기와는 달리 공간 활용도는 크다. 2열 시트의 접이식 등받이는 분할이 가능해서 화물 적재 용량에 따라 단계적으로 늘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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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트루먼트 패널은 BMW의 디자인 원칙을 따른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는데, 센터 페시아 부분이 운전석을 향해 기울어진 것과, V형으로 만들어진 스티어링 휠의 디자인 역시 다른 BMW의 차량들과 같은 맥락이다. 가죽을 직접 재봉질 해서 마감하는 공법이 대시보드와 도어 트림에 골고루 쓰인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런 것은 질감을 중시하는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공통적인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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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3세대 ‘뉴 X5’의 차체 전면 디자인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부분은 BMW 특유의 키드니 그릴이다. 전반적으로 BMW의 공통된 조형 언어로 디자인돼 있지만, 헤드램프와 인접한 세로 부분의 크롬 몰드를 굵게 디자인하고, 그릴 내부의 수직 리브 역시 굵게 만들면서 블랙 대신 실버 컬러로 칠해 존재감을 강조해서 BMW 승용차들의 차분함과는 매우 대조적으로 야성적인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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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는 한편으로 테일 램프의 형태는 최근의 BMW의 승용차들과 같은 맥락의 형태 요소로 디자인돼 있다. 3세대 ‘뉴 X5’는 전체적인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디자인의 틀은 유지하면서 세부적으로는 4륜구동 승용차로써의 성격을 강조하는 디자인 결과물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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