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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 교수는 기아자동차 디자인실에서 크레도스 책임디자이너를 역임했으며 기아자동차 북미디자인연구소 선임디자이너를 지내기도 한 자동차디자인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자동차 전문 디자이너입니다. 현재는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구상교수의 자동차 디자인 이야기는 독자여러분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입니다.

아우디 A3 세단의 디자인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4-02-02 23:22:54

본문

아우디의 A3는 본래 해치백이었다. 사실 아우디의 모델 구분에서 짝수 숫자로 된 모델들, 가령 A4, A6, A8 등이 4도어 세단이고, A3, A5, A7 등의 홀수 숫자의 모델들이 해치백, 혹은 쿠페 등 이른바 4도어 세단이 아닌 모델들이다. 물론 예외적으로 A2 같이 1,000cc급의 5도어 해치백이 있긴 했지만, A3는 3도어 해치백 차체를 가진 차종이었다. 그런데 그런 A3 모델의 세단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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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 세단의 차체 크기는 길이가 4,456mm에 휠베이스는 2,637mm로 우리나라의 준중형 승용차와 비슷한 크기이다. 그러다보니 한 등급 위의 A4와의 관계가 조금 애매한 면이 있다. 물론 A4는 중형 승용차와 비슷한 크기이고 A6는 준대형 승용차의 크기와 비교되므로, 아우디의 각각의 모델들 간에는 어느 정도의 촌수(?)는 맞아떨어지는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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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각각의 모델들이 세대를 거듭하면서 차체의 크기가 조금씩 커져온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사실 트렁크 리드의 엠블럼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차체의 크기의 인상만으로는 이 모델이 A3인지 A4인지 확실하게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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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헤드램프나 테일 램프의 디테일이 다르고, 차체의 볼륨감도 가까이 다가서서 보는 실제 차량 상태에서는 확실히 다르다고 느껴지지만, 조금 떨어진 위치에서 본다면 A3와 A4의 구분은 쉽지 않다. 물론 헤드램프의 주간주행등의 모양이 A3와 A4가 확연히 다르고 테일 램프의 디테일도 다르다. 그리고 차체의 볼륨감도 가까이 다가서서 보는 실제 차량 상태에서는 확실히 다르지만, 조금 떨어진 위치에서 본다면, 두 모델의 구분은 까다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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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의 디자인은 2005년에 커다란 모노프레임 라디에이터 그릴을 쓰기 시작하면서 통일성을 확실하게 내세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러한 통일성 전략은 아우디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정착시키는 데에 큰 기여를 했다. 게다가 디자인의 완성도도 높았기 때문에 더 큰 상승효과를 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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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LED를 이용한 주간주행등의 장착이나 LED 헤드램프 등등의 디테일은 아우디만의 첨단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데에 정말로 큰 기여를 했다. 그런데 한편으로 이러한 통일성 전략은 아우디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는 효과를 거두는 데에는 성공했겠지만, 각 모델들의 성격을 강조하는 부분에서는 조금은 고개가 갸웃거려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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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보는 각도에 따라서는 A4는 A6와 헷갈리는 경우도 있고, A8는 A6와 구분이 어려운 경우가 생기기도 하는 것이 그것이다. 사실 비슷한 디자인 통일전략을 쓰는 BMW는 라디에이터 그릴의 크기나 디테일에서 3시리즈와 5, 그리고 7 시리즈 등이 명확히 구분될 정도의 디테일 차이를 보이는 것에 비해, 아우디는 라디에이터 그릴의 디자인만으로는 각각의 모델을 구분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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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모델 간의 구분은 그렇다고 해도 아우디의 차체 디자인은 세련미가 있고, 오랫동안 다듬은 숙성된 이미지를 주는 것이 사실이다. 지나치게 기교를 넣지도 않았고, 간결하면서도 허전함은 없는 디자인이라고 할 것이다. 독일의 기능주의 디자인에 ‘세련’ 이라는 감성을 더한 느낌의 디자인이라고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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