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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 교수는 기아자동차 디자인실에서 크레도스 책임디자이너를 역임했으며 기아자동차 북미디자인연구소 선임디자이너를 지내기도 한 자동차디자인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자동차 전문 디자이너입니다. 현재는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구상교수의 자동차 디자인 이야기는 독자여러분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입니다.

감성과 촉각의 매개체로써 인스트루먼트 패널의 디자인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7-01-16 06:50:21

본문

감성과 촉각의 매개체로써 인스트루먼트 패널의 디자인

글/구상(한밭대 교수)

실내의 개별부품들 중 인스트루먼트 패널(Instrument Panel; 줄여서 I/P라고 이야기하기도 함)은 자동차와 사람이 운전 조작을 통해 시각적으로나 물리적으로나 가장 가까이 접촉하는 장소이고, 디자인상으로도 고도의 기술의 요구된다. 인스트루먼트 패널에는 다양한 계기와 조작 장치가 다양한 위치에 배치되어야 하므로, 한정된 공간 속에서 구조적으로나 이미지 상으로나 완전히 이상적인 형태로 스타일링 하는 것은 사실상 곤란하다. 그러나 편리하고 아름다운 인스트루먼트 패널을 개발하려는 노력은 부단히 이루어지고 있다.

30676_1.jpg근래에 와서 자동차 인스트루먼트 패널의 기본적인 디자인 개념은 항공기의 조종석(cockpit)과 같은 개념으로 발전되어가고 있다. 사실상 차량의 고성능화와 고속화로 운전자가 운전 중 확인하고 조작해야 하는 계기 및 기구의 증가는 밀도(密度) 있는 설계를 요구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최적의 조작환경은 안전운전에 직결되는 물리적 조건이기 때문이다. 사실상 I/P에 장착되는 모든 계기 및 조작기들은 운전자가 운전 중 모든 것을 확인하고 조작한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버튼의 크기와 형상에서는 일반제품의 기준으로 디자인 할 수 없다.

인스트루먼트 패널의 디자인에는 자동차 메이커에 따라 여러 가지의 형태가 있을 수 있지만, 이미지를 설정하는 방법으로서 스타일이 우선하는 경우와, 기능이 우선하는 경우의 두 가지 방법이 고려된다. 전자는 디자인에 의한 제약 조건이 증가하기 때문에 새로운 형태를 만드는 것이 결과적으로 곤란하므로, 후자의 기능적인 면이 우선하는 인스트루먼트 패널 이미지 설정 작업이 주된 방법이 된다. 그러므로 운전 중 조작의 우선순위에 따라 리치 존(reach zone)의 등급을 나누어 1순위와 2순위의 구역에 조작스위치를 배치하고, 3순위구역에는 물리적 접촉보다는 시각적 확인에 의한 기능이 있는 계기를 배치하게 된다.

30676_2.jpg각 구역의 분류 기준은 1순위 구역은 운전자세에서 시야의 큰 변동 없이 조작과 확인이 가능한 최적의 조작구역이며, 2순위구역은 조작거리는 1순위구역과 같으나, 시선이 움직이는 것이 요구되는 구역이다. 그리고 3순위 구역은 조작거리는 약간 멀지만, 시각적 확인이 가장 용이한 구역으로 나눌 수 있는 것이다. “압박감이 없는 개방적인 이미지의 디자인”을 목표로 한다면, 인스트루먼트 패널의 상면은 낮추고 전면은 전방으로 이동시킨 형상이 되지만, 한편 라디오, 히터 컨트롤 패널, 환기구, 재떨이 등의 조작성 및 수납공간의 용량은 불리하게 된다.

일반적인 자동차 개발 프로세스에서 외장 디자인과 실내 디자인의 작업은 거의 동시에 이루어진다. 그러나 실질적인 작업의 시작시점에 일어서는 실내 디자인 프로세스가 약간 늦게 된다. 그것은 실내 디자인을 맡은 디자이너 들 역시 선행 엔지니어가 작성한 레이아웃에 의해 작업이 시작되는 것에 있어서는 동일하지만, 한 대의 차량을 놓고 보았을 때 차체의 외부 스타일과 실내의 디자인이 일체감과 통일성을 가지는 것은 전체 디자인의 완성도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외장 디자인의 차체 스타일의 주제(theme)가 결정되면 그 흐름에 맞는 조형요소에 의한 통일감을 주기 위하여 악간의 시차(時差)를 두고 시작되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시차는 각각의 프로젝트의 조건이나 메이커의 개발방법 등에 따라 다양하지만, 대체로 2~3개월 이내의 기간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본격적인 디자인 작업의 시작은 시차를 가지지만, 인테리어 디자이너들 역시 그 차량의 컨셉트에 따라 초기 디자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체적으로 차량의 외장 디자인이 눈으로 보이고 느껴지는 시각적 감성의 측면이 강한 성향이 있다면, 차량의 실내 디자인은 시각적 감성 측면도 중요하지만, 운전자와 승객이 차량과의 실질적인 접촉이 비로소 이루어지는 요소들이 대부분이므로, 촉각적인 감성요소와 그로 인한 인터페이스(interface), 즉 운전자와 자동차를 연결시켜주는 매개체(媒介體)의 개념이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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