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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 교수는 기아자동차 디자인실에서 크레도스 책임디자이너를 역임했으며 기아자동차 북미디자인연구소 선임디자이너를 지내기도 한 자동차디자인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자동차 전문 디자이너입니다. 현재는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구상교수의 자동차 디자인 이야기는 독자여러분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입니다.

특수차량의 디자인에 대하여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7-06-02 04:16:49

본문

오늘날의 일반적인 차량의 디자인과 생산방법은 모두가 대량생산체제(大量生産體制)를 전제로 해서 이루어진다. 이것은 유사한 사용목적을 가진 사람(소비자)들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인데, 이에 따라 자동차를 비롯한 제품들은 규모의 경제(規模의 經濟)라는 원리에 따라 가격은 저렴해지고 품질의 균일화(均一化)를 이룰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대량생산체제의 이러한 특성은 한편으로 개별화 된 용도나 특성에 맞는 제품을 생산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는 것 또한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렇지만 실제로 동일한 구조와 형태로 만들어진 자동차들이라 하더라도 모두가 완전히 동일한 용도와 기능으로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 자동차를 사용하는 개개인의 용도와 특성에 맞게 일부는 약간의 불편을 감수(?)하고, 또는 스스로 변형시키거나 추가의 장비를 설치하는 등의 방법으로 대량생산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대량생산방식의 자동차산업이 생산의 효율성이라는 것만으로 모든 개별적 특성을 무시하고 있지는 않다. 오늘날의 산업이 가지고 있는 틀 속에서도 규격화되지 않은 특수용도의 자동차들을 만들어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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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대부분의 특수차량들은 대개는 수요는 적지만 사회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역할의 구급차, 소방차, 각종 중장비, 견인차, 그리고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성격의 것은 아니지만, 산업적인 개념에서의 대량생산방식으로써는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의 차량으로 일반적으로는 연예인이나 기타 전문직 종사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컨버전 밴(conversion van)’이라고 불리는 레져용 차량 등이다. 이들 특수 차량의 공통점은 자동차로써의 기능 이외에도 사용되는 목적의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각 기능 별로 고도의 성능이나 기술의 장비와 구조가 요구되거나, 혹은 세분화 된 용도에 따라 ‘맞춤’ 형태의 구조가 요구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이들 중 우리들의 생활에 비교적 가깝게 존재하고 있는 구급차의 디자인을 살펴보자.

● 구급차의 정의
구급차(ambulance)란 부상자나 환자 등을 병원으로 긴급 수송하기 위한 기본적인 응급처치가 가능한 의료장비가 설치된 자동차를 말한다. 구급차의 어원이 된 앰뷸런스(ambulance)는 야전병원(野戰病院), 병원선(病院船), 부상병 수송기(負傷兵 輸送機) 등의 의미를 가진 말이지만, 이는 긴급을 요하는 환자가, 군대에서는 임시 야전구호(野戰救護), 민간에서는 병원으로 치료를 받으러 가기까지의 응급구호에 ‘봉사하는 기구(機構)’라고 정의되어 있다.

유럽에서 구급차는 18세기 나폴레옹 전쟁 때에 프랑스 육군이 마차를 이용하여 부상병을 긴급 수송한 일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 후 구급차는 세계 각국의 군대에서 발전되었고, 그것이 시민생활에 도입된 것은 19세기 후반부터이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미국의 신시내티(Cincinnati) 주의 병원에서는 1865년부터 환자수송을 시작하였고, 뉴욕에서는 1870년에 , 그리고 런던에서는 1879년부터 구급마차를 사용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그 후 제2차 세계대전 후 급속히 구급차라는 유형의 자동차가 정비되어, 각국의 도시에서는 공중보건 업무의 하나로서 병원 ․ 적십자 ․ 경찰 ․ 소방서 또는 복지단체에 의하여 구급차가 운영되고 있다.

구급차의 종류에도 상병자(傷病者)를 수송하는 일반구급차, 사고현장에서 병원으로 수송하는 도중에 자동차 속에서 응급조치를 취할 수 있거나 수술 등 필요한 치료를 할 수 있는 구급진료차 등이 있어, 환자에 대한 정보에 따라 선택적으로 차종을 출동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반수송을 주로 하는 구급차에는 의사가 동승하지 않지만, 상처나 출혈에 대한 구급용 붕대, 지혈대, 골절환자를 위한 부목(副木), 구명을 위한 인공호흡기, 산소주입기 등이 비치되어 있고, 훈련된 구급대원이 병상을 악화시키지 않도록 응급조치를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구급차 운영은 국군의 창설과 더불어 군에서 시작되어 민간에 확대된 점은 세계의 구급차 발달과정과 비슷하다. 현재 전국의 종합병원을 비롯하여 일반병원에서도 구급차를 운영하고 있는데, 1980년에는 보건사회부의 원조로 ‘야간구급환자신고센터’를 설치하고, 구급차를 대기시키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구급센터의 운용만으로는 위급한 환자의 수용․수송이 미흡하여 서울시에서는 1982년 3월 1일부터 시내 각 소방서에 구급차를 배치하고 위급한 환자가 있을 때는 119번에 연락하면 언제든지 긴급 수송하도록 조치하고 있고, 현재 전국에서 시행하고 있다.

● 구급차의 디자인 특징
응급차량은 보건복지부령 제9호 건설교통부령 제25호 “구급차의 기준 및 응급환자 이송업의 설치 등 기준에 관한 규칙”에 그 근거가 있으며, 또한 국제적으로도 각 국의 교통환경 및 사회특성에 부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응급차량의 실내는 의료장비 수납함. 이동조명장치, 의자, 의료용 산소탱크, 강제 환풍기, 주 들것과 보조들 것, 휴대용 약품상자, 수혈병 걸이, 전원공급장치, 싱크대 및 물탱크, 혈압계, 패널식 전자동 산소인공재생기, 전기공급 콘센트 등을 설치

▷ 구호사 좌석 설치

▷ 운전석과 칸막이 설치로 환자실 실내공간을 2,500mm(길이)×1630mm(높이) 확보

현재 사용되고 있는 응급구조용 차량은 법령에서 요구하는 실내공간의 크기를 만족시키기 위해 1톤 화물차량의 적재함을 박스 형태로 만든 캐빈을 별도로 설치한 형태가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 차량은 차폭이 넓어 좁은 도로나 골목길 등의 통행이 용이하지 않으며, 1톤 적재량의 화물차량의 성능 특성 상 기동성이 높지 않은 한계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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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구급차량의 전면에는 ‘AMBULANCE’ 라는 문자가 뒤집힌 형태로 쓰인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긴급 운행 시 앞 차가 거울을 통해 구급차를 볼 경우 글자가 똑바로 보이도록 해서 즉각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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