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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 교수는 기아자동차 디자인실에서 크레도스 책임디자이너를 역임했으며 기아자동차 북미디자인연구소 선임디자이너를 지내기도 한 자동차디자인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자동차 전문 디자이너입니다. 현재는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구상교수의 자동차 디자인 이야기는 독자여러분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입니다.

빈티지(Vintage)와 클래식(Classic)

페이지 정보

글 : 구상(koosang@hongik.ac.kr) ㅣ 사진 : 구상(koosang@hongik.ac.kr)  
승인 2023-08-11 09:38:46

본문

빈티지와 클래식이라는 주제로 글을 준비하면서 제가 글로벌오토뉴스에 처음으로 칼럼을 쓴 2006년 2월 16일 이후 17년이 됐다는 것을 되새기게 됐습니다. 저의 졸고를 실어 주신 채영석 국장님과 제 글을 읽어주시는 독자분들께도 감사드리며, 심기일전하는 마음으로 문체를 조금 바꾸어서 쓰기로 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조언을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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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전기 동력 차량과 자율주행 기술이 개발되고 있지만 자동차 역사 속의 클래식 카들은 영원히 그 가치를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미래에는 자율주행 차량은 물론이고, 드론에서 발전된 플라잉 카(flying car)의 등장도 점쳐지지만, 모두 역사 속의 클래식 카에 뿌리를 두고 있음이 틀림 없습니다. 결국 자동차에서 비롯돼 미래의 교통 수단이 되는 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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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발전 단계를 보면, 1886년 칼 벤츠(Karl Benz)에 의한 최초의 가솔린 자동차 등장 이후, 미국의 헨리 포드(Hery Ford)에 의해 1908년부터 T형 모델의 대량생산과 함께 시작된 실용화 ․ 대중화 ․ 단순화를 세계 자동차산업에서 제1차 혁명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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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945년의 제2차 세계대전의 종전과 함께 시작된 고급화 ․ 대형화 ․ 다양화를 세계 자동차산업에서 제2차 혁명, 그리고 1973년의 제1차 오일쇼크로 야기된 소형화 ․ 경량화 ․ 부품 공용화를 특징으로 하는 것을 세계 자동차산업에서 제3차 혁명으로 나누는 것이 보편적인 구분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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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가 된지 이미 23년이 지나고 있는 오늘날 자동차의 발전 단계는 2000년대 이후 급격한 기술과 디지털 도구의 등장으로 더욱 더 다양하고 급진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대체 연료와 연료전지, 자율주행 기술의 등장으로 인해 향후의 자동차기술과 산업의 발전은 더욱 큰 변화가 예측되고 있습니다. 대체로 달력 상의 날짜가 바뀌어 세기가 달라지더라도, 그 세기의 특성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건 15~20년이 지난 뒤부터 라고 하는 토머스 피케티의 견해는 제가 어러 번 언급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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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실제로 포드의 대량생산이 정착되어 가장 20세기적인 특성이 나타나기 시작한 게 1915년을 전후 한 시점부터 인 것을 보면, 피케티의 견해가 100년 전에도 들어맞았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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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차체의 스타일과 구조는 시대의 변천에 따라서 성능이나 기능의 향상보다는 형태의 다양화나 이미지상의 개성 추구가 더 많이 진행되어 왔으며, 새로운 용도와 기능에 따른 형태 유형들로써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다양한 차체 구분은 역사적인 계기들에 의해 차량의 형태와 구조가 변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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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역사에서 커다란 전환점이 되는 사건들은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인 구분은 20세기 초에 일어난 1차 세계대전과 20세기 중반의 2차 세계대전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들 사건은 국지적인 것이 아니라, 유럽 전체, 또는 전 세계의 가치관과 기술, 그것을 통해 문화 전반의 모습과 방향성을 바꾸었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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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세계대전은 세계사적으로 보면 1914년 7월 28일 오스트리아의 세르비아에 대한 선전포고로 시작되어 1918년 11월 11일 독일의 항복으로 끝난 세계적 규모의 전쟁입니다. 이 전쟁은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의 연합국과,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동맹국 양 진영 간의 전쟁으로서, 그 배경은 1900년경부터 불기 시작한 제국주의의 영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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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사건을 계기로 해서 대체로 1915년 이전의 차량들을 앤틱 카(Antique car)라고 구분하기도 합니다. 물론 이 구분은 차체 구조 등 차량의 변화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한편 1차 대전 기간을 포함한 1916년에서 1924년 사이의 유럽차량들을 빈티지 카(Vintage car)라고 구분하는데요, 이러한 구분은 각 국가의 자동차 기술의 발전이 지역적인 요인들에 의해 독립된 양상을 보이기에 글로벌화 이전의 고전적 구조라는 개념에서 기준으로 구분하는 개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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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이전은 1939년 9월 1일 독일의 폴란드 침입과 이에 대한 영국•프랑스의 대 독일 선전포고에서부터, 1941년의 독일과 소련의 개전, 그리고 태평양전쟁의 발발을 거쳐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항복에 이르는 기간의 전쟁이지만, 이 시기 동안 각 대륙이나 국가 간의 정치적 상황이 달랐으며, 역시 그에 대한 영향이 자동차에서도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비교적 전쟁의 영향이 덜했던 미국은 자동차의 대형화가 진행되고 기술적인 발전도 이루어졌습니다.

 

이후 1970년대의 오일 쇼크를 거치면서 미국과 유럽의 구분보다는 글로벌의 관점에서 큰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유러피안 럭셔리(European Luxery)의 성립이라는 구분이 성립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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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역사의 흐름과 함께 자동차는 발전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역사의 흐름에 비추어 자동차 역시 몇 개의 그룹으로 구분되기도 합니다. 대체적인 자동차 역사에서의 시대 구분은 다음과 같이 구분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구분 이후 미래에는 디지털 모빌리티 라고 구분하기도 하는 지금의 자동차를 또 다시 어떻게 구분 하게 될까요?

 

1908 ∼ 1915 : 앤틱 카(Antique Cars) - 1차 혁신

1916 ∼ 1924 : 빈티지 카(Vintage Cars)

1925 ∼ 1939 : 유럽 클래식(European Classics)

1925 ∼ 1942 : 아메리칸 클래식(American Classics)

1945 ∼ 1972 : 모던 카(Modern Cars) - 2차 혁신

1973 ∼ 1989 : 에어로 모던 카(Aero Modern Cars) - 3차 혁신

1990 ∼ 2015 : 컨템포러리 카(Contemporary Cars)

2016 ~ 현 재 : 디지털 모빌리티(Digital Mobility)

 

글 / 구상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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